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억 속의 들꽃 (문단 편집) == 줄거리 == [[6.25 전쟁]]이 터지고 폭격으로 끊어진 [[만경강]] 다리 아래쪽 '나'가 사는 마을[* [[만경강]] 다리로 언급된 다리는 위치상 만경강 철교로 추측됨.]에 전쟁 중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명선이가 마을에 들어온다. '나'는 명선이를 집에 데리고 오지만, '나'의 부모가 탐탁지 않게 여기자 명선이는 "길에서 놀다가 주웠다"며 '나'의 어머니에게 [[금반지]] 하나를 주고 얹혀살게 된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을 밥이나 먹여주면서 [[머슴]]으로 부리려고 하지만, 명선은 일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금반지 하나랑 밥 먹여주는 거 차이가 너무 심하다"며 내쫓으려고 하자, 명선은 금반지 하나를 더 들고 와서 또 "길에서 놀다가 주웠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믿지 않는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이가 금반지를 많이 가지고 있구나'라고 짐작, 금반지 있는 곳을 찾으려 어르고 달래보다가 안 되자 결국 몸을 뒤지려 하고, 명선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정님에 의해 "웬 서울 소년이 금반지를 10개도 넘게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고 결국 마을 어른들이 명선이를 찾아다닌다. 나중에야 명선이 발견되는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옷을 모두 벗은 채로 나무 위에 숨어있는 모습이었다.[* 금반지를 노린 장정들에게 쫓기다 옷이 벗겨진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의 아버지가 호통치자 나무 근처에서 배회하던 장정들이 도망쳤다는 묘사가 있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이를 찾게 되지만, [[남장여자|명선의 몸을 보고 여자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전에도 복선이 하나 있긴 했는데, 패싸움할 때 계집애마냥 상대를 손톱으로 햘퀴었다는 묘사가 있다. '얼굴도 허여멀간하고 곱상한 게 계집애 같다'는 묘사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알몸 상태로 나무에서 내려왔을 때 한 마을 사람이 '저거 계집애 아냐?'라고 소리치면서 확정. 그러자 주인공의 어머니가 치마폭으로 알몸을 감싸준다.] 명선은 여자였지만 남자인 척 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명선은 [[2차 성징]] 이전의 어린이로 추정되는데, 이 정도 나이의 아이라면 작정하고 속일 경우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의 목에 달린 개패를 발견하게 되고, 개패는 몰락한 서울 부자였던 명선의 부모님이 쓴 것으로, 전쟁통에 자신들이 죽게 된다면 [[무남독녀]]를 잘 부탁하며 저 먹을 것은 다소 딸려놨다고 쓰여 있었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에게 으름장을 놓으며 명선이를 철저히 감싸게 된다. 어느 날 끊어진 만경강 다리로 놀러간 '나'와 명선은 누가 끊어진 다리 사이를 뛰어 넘어 더 멀리 가나 하는 내기를 했지만, 겁이 많은 '나'는 지게 된다. 명선이가 다리 끊어진 부분 철근 위에서 노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곳에는 조그마한 이름 모를 꽃이 하나 피어있었는데 "무슨 꽃이냐"고 명선이가 묻자 '나'는 그것이 '쥐바라숭꽃'이라고 하며, 있지도 않은 꽃이름을 지어내 둘러댄다[* 실제로도 존재하지 않는 꽃이다.]. [[사망 플래그|명선은 '쥐바라숭꽃'을 머리에 꽂고 돌던 중]] [[복선#s-2|'쥐바라숭꽃'이 바람에 날려 강물 속으로 떨어진다.]] 며칠 후 또 만경강 다리에 놀러가서 내기를 하다가 '나'는 또 명선에게 지게 되고, 난간 철근 끝에 앉아 '나'를 놀리던 명선은 비행기 폭음[* [[호주기]]라고 언급되는 것을 보면 제트기일 것이다. 호주기의 어원이 된 영연방 소속 [[글로스터 미티어]] 역시 참전하긴 했지만 당시엔 그냥 제트기는 전부 호주기라고 부르는 식이었고, 당시 한국 상공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제트기는 [[P-80]], [[F-84]], [[F-86]] 등 미 공군 소속 기종들이었다.]에 놀라 다리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똑부러지고 당찬 명선이 유독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어머니가 공습으로 사망했고 명선이 그 시체를 목도했기 때문이다. 정황상 어머니가 딸을 살리려고 몸으로 감싸안다가 그대로 시체가 된 듯하다. 작중 초반부 명선이가 아직 남장을 할 때 "명선이와 같은 방을 쓰던 가정부 처녀가 잠결에 명선이의 몸 위로 다리를 올리면, 명선이는 한바탕 난리를 치며 노려보았다"는 말도 있는데, 이 일의 트라우마 때문일 것이다. 명선이 죽고 좀 시간이 지나 혼자 만경강 다리에 간 '나'는 용기를 내어 명선이가 있던 난간 철근 끝에 가게 되고, 우연히 철근 끝에 매달려 있던 헝겊주머니를 발견한다. 그 주머니 속에는 [[금반지]]들이 들어 있었고, 어느 순간 '나'는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에 의해 놀라 그 주머니를 강물에 떨어뜨리고 만다.[* 일각에서는 '명선이의 흔적을 없애려고 일부러 던졌다'는 해석도 나오기도 했지만, 다른 해석 차원에서는 '''명선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전쟁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한 어른들의 탐욕스러움에 의해 몸이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는 해석'''이 대다수로 꼽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